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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또깡 작성일20-10-12 11:32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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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얼마전 팟캐스트에서 ‘세종대왕의 자녀들’을 주제로 다뤘습니다. 그러면서 세종(재위 1418~1450)이 갖가지 지병에 걸렸음에도 대단한 자식복을 자랑할만큼 많은 자녀들을 생산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뭐 18남 4녀를 두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때 당뇨, 두통, 이질, 다리부종, 수전증, 풍질, 임질 등 세종이 앓았다는 질병에 열거했는데요.(<세종실록> 1439년 6월29일)


선사시대 유물은 돌화살촉. 석기시대 사람들이 이와같은 인공도구를 사용할 줄 알리 없었던 조선시대 사람들은 이와같은 모양의 석기가 출토되면 천둥과 벼락을 관장하는 뇌공이 하늘에서 떨어뜨린 도구로 여겼다. 이와같은 석기를 영험하다면서 갈아먹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임질에 걸렸다”고 고백한 세종

그러나 일부 독자와 청취자의 지적사항이 있었습니다. 열거한 세종의 지병 중 ‘임질’ 부분인데요.

요컨대 “‘아니 세종대왕께서 성병에 걸렸다’는 거냐”는 지적이었던 거죠. 그래서 제가 국립국어원의 <표준대사전>을 찾아봤더니 ‘임질은 임균이 일으키는 성병이다. 주로 성교로 옮아 요도 점막에 침입하며, 오줌을 눌 때 요도가 몹시 가렵거나 따끔거리고 고름이 심하게 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마디로 임질은 성병이라는 거죠. 그렇다면 해괴한 일이 아닌가요. 만고의 성군이라는 ‘세종대왕께서’ 성병에 걸렸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거짓은 아닙니다. 세종대왕 스스로 “내가 임질에 걸렸다”고 고통을 토로했으니까요.


세종이 스스로 임질에 걸려 괴롭다고 토로한 <세종실록> 1439년 6월29일자.

“소갈증(당뇨)와 부종의 뿌리가 근절되지 않았는데, 이제 또 임질(淋疾)을 얻은 지 11일이 되었다. 바쁜 정무를 처리하면 기운이 노곤하다.”(<세종실록> 1438년 4월 28일자)

그런데 이상합니다. <세종실록>은 이 무렵 임질로 고생했던 세종의 투병기를 생생한 필치로 전합니다.

“조금이라도 성질을 내면 찌르고 아픈 증세가 즉시 발작하곤 한다.”(1438년 5월 27일) “지난해 여름(1438년) 임질을 앓아 오래 정사를 보지 못했다.”(1438년 6월 21일)는 기록이 보입니다.

이후에도 “임질이 도졌으며”(1439년 7월 2·4일), 3년 뒤에도 “몸을 움직이고 말을 하면 찌르는 것 같은 아픔이 더욱 심하다”고 했다는 기록(1442년 11월 11일)이 보입니다.


희대의 난봉꾼인 고려 충혜왕이 여성들에게 임질을 퍼뜨렸다는 사실을 기록한 <고려사절요>. 그가 퍼뜨린 임질은 성병이었다.


■성종과 권근까지도

그런데 말입니다. 임질에 걸린 이가 세종 뿐이 아닙니다. 세종에 버금가는 성군이라는 성종(재위 1469~1494) 역시 임질에 걸렸습니다. 즉 <성종실록>은 1485년(성종 16년) 1월 21일 “성종이 ‘임질 때문에 경연에 도저히 나갈 수 없다’고 승정원에 알렸다”는 사실을 적고 있으니까요.홀짝게임

세종-성종과 같은 성군이 임질에 걸렸다는 것이니 이게 될 말이 될 법한 이야기입니니까. 그런데 세종-성종 뿐이 아닙니다. 여말선초의 문신으로 성균관 대사성·예의판서를 지낸 권근(1352~1409) 역시 임질 때문에 여러 차례 사직서를 제출한 적이 있답니다.


성병인 임질균. 1878년 독일의 미생물학자인 알버트 나이서(Albert Neisser)가 임질 환자들의 고름으로부터 원인균을 분리했다. 그의 이름을 따서 나이세리아라 한다.(출처:네이버 미생물학사전에서)

“임질 때문에 소변이 잦아 그치지 않고 기운이 통하고 막힘이 일정치 않아 아픔을 참기 어렵습니다. 밥 먹는 사이에도 발작이 일어나고 밤새도록 오줌을 누어 평안할 때가 없습니다.”(<태종실록> 1406년 5월1일)

여말선초의 대학자인 인물이 망측스런 임질 때문에 사직을 청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만약 임질이 성병이라는 걸 알았다면 세종이나 성종, 권근 등이 “내가 성병(임질)을 앓고 있다”고 대놓고 이야기했을까요. 그리고 그 부끄러운 기록을 사관이 <실록>에 자신있게 남겼을까요. 사실 ‘임질=성병’이라는 기록은 분명 존재합니다.


조선최초의 여성 개업의사인 허영숙(1897~1975)은 동아일보 1920년 5월20일자에서 ‘성병환자’들의 결혼을 금지시키자고 주장했다. 임질을 앓고 있는 부모가 낳은 아이가 선천성 매독에 걸려 실명했다는 것이다.

■천하의 패륜아(고려 충혜왕)가 옮긴 임질

<고려사절요>에 따르면 원나라 간섭기에 두번이나 왕위에 오른 충혜왕(재위 1330∼1332, 복위 1339∼1344)은 천하의 난봉꾼이었습니다. 충혜왕은 필설로 다할 수 없는 패륜 행각을 벌이면서 여인들에게 임질이라는 성병까지 옮겼습니다. 이런 기록이 있으니 세종·성종·권근이 임질에 걸렸다는 기사에 당혹감을 느끼게 되는 겁니다.

그러나 충혜왕의 임질과 세종·성종·권근의 임질은 다른 병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강용혁 분당마음자리 한의원 원장이 제게 해준 말인데요. “한의학에서 임질은 몸이 허약하거나 피로누적 등과 함께 방광에 열이 차서 생긴다는, 일반 비뇨기과 질환의 개념이지 꼭 성병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1923년 3월10일 동아일보 광고. ‘경시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문제는 매독과 임질’이라고 지적하고 자사의 특효약을 복용하라고 권하는 내용이다.

<동의보감>과 <향약구급방>, <향약집성방> 등이 설명하는 임질의 증세를 보면 힌트가 나옵니다.

“임질은 소변이 잘 통하지 않는 병이다. 신이 허하고 방광에 열이 있을 때 생기는 병이다. 소변이 줄고 잦아지며 잘 나오지 않고…. 아랫배가 팽팽하게 당기며 통증이 배꼽에 이른다.”

증세를 보면 꼭 요로결석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로결석이 걸리면 그 통증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모래나 돌 같은 것이 요도 중에 들어있어 오줌이 잘 나오지 않고 급통이 와서 사람이 기절까지 하거든요.


1973년 12월6일 경향신문 광고. 임질과 요도염을 치료할 신약이 나왔다는 내용이다

그러다가 요로를 막던 돌이 잠깐 빠지거나 흘러 내려가면 통증은 언제 그랬냐 싶게 사라지고, 그러다 다시 막히면 다시 칼로 찌르는 듯한 격렬한 통증이 옆구리와 하복부에 생겨 떼굴떼굴 구를 정도로 통증을 호소하고…. 뭐 이런 발작이 반복되는 것은 전형적인 요로결석의 증세라 할 수 있습니다.

고려 충혜왕 같은 망나니가 걸렸다는 전형적인 성병인 임질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고림(膏淋)일 수도 있는데요. 고림은 오줌이 잘 나오지도 않으면서 아프고, 나와도 고름과 같이 나오는 증세를 보인다는군요.


1983년 2월5일 동아일보 기사. 걸리면 약도 없는 신종 임질이 창궐하고 있다는 기사다.


■“임질은 요로결석”

17년전 고고학자인 이선복 서울대 교수(고고학과)가 세종의 임질 증세를 주제로 흥미로운 논문을 썼는데요.(‘뇌부와 세종의 임질에 대하여’, <역사학보> 178호, 역사학회, 2003년)

이 교수는 1441년(세종 23년) 5월 18일의 <세종실록>에서 단서를 찾았습니다.

“의관이 아뢰었다. <대전본초>에 이르기를 ‘벽력침(뇌부)은 독이 없고…하림(下淋·이질과 임질을 아울러 일컫는 말)을 다스리는데 갈아서 먹거나 또는 달여서 복용한다’고 합니다.”

벽력침, 혹은 뇌부(雷斧)는 지금으로 치면 우연히 발견되는 선사시대의 석기를 일컫는 말인데요. 돌칼이나 돌도끼, 돌화살촉 등이죠. 예전에는 산이나 들에서 수습되는 인공의 도구를 석기시대 사람들이 만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않았겠죠.


요로에서 빠져나온 결석. 큰 결석에서 모래처럼 생긴 작은 결석까지 다양하다. 결석이 요도를 막으면 격심한 통증을 느끼다가 빠져나오면 씻은 듯 통증이 사라지는 증세가 반복된다.|경향신문 자료사진

뇌부나 혹은 벽력침 등의 표현도 천둥과 벼락을 관장한다는 뇌공(雷公)이 떨어뜨린 도구라 여겼겠죠. 그래서 세종 시대의 의관은 <대전본초>를 인용하면서 “임질 치료제로 돌칼과 돌도끼, 혹은 돌화살촉 등을 갈아서 먹는다”면서 “이를 널리 구하라는 명을 내려달라”고 아뢴 거죠.

그때가 세종이 임질 발작 때문에 무척 고생했던 바로 그 시기이거든요.

실제 <세종실록>을 보면 전국 각지에서 발견된 돌칼과 돌화살촉을 바친 이들에게 후한 상을 내렸다는 기록이 있어요. 이선복 교수는 바로 세종이 걸렸다는 임질이 요로결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뇌부 즉 선사시대 석기와 연결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맞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강원 화천 용암리 유적에서 출토된 청동기 시대 석기들. 임질로 고생하던 세종은 전국에서 발견된 석기를 바친 백성들에게 후한 상을 내렸다. 석기는 훌륭한 임질치료제로 쓰였다.동행복권파워볼


물론 조선시대엔 세균 감염의 개념이 없었고요. 따라서 당시 의료진들은 세종의 임질이 성 접촉에 의한 세균 감염으로 생긴 성병인지, 아니면 단순 요로결석인지 알 수 없었을 거라합니다. 그러나 아무렴 세종대왕께서 그 망측스러운 성병에 걸렸겠습니까. 산고의 통증을 방불케한다는 요로결석을 치료하려고 선사시대 석기까지 구하려고 했겠죠.

경향신문 선임 기자 lk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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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에 직원용 사택 종부세 면제 요청
2배 가까이 오르자 “부당해” 다시 주장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주한 프랑스대사관이 국내에 보유 중인 부동산에 대해 “종합부동산세를 면제해 달라”고 외교당국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종부세 납부에 반대하며 외교적 마찰까지 빚었던 프랑스대사관 측은 올해 급등한 납부액을 두고 부당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복수의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주한 프랑스대사관 측은 지난달 외교부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등에 있는 직원용 사택에 부과된 종부세를 면제해달라는 내용의 요청을 했다. 요청을 받은 외교부는 기획재정부에 면제에 관한 의견을 구했지만, 기재부 역시 면제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프랑스대사관은 국내에 체류 중인 현지인 외교관들을 위해 10여 채의 사택을 매입해 운영 중이다. 그러나 올해 종합부동산세가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오르며 문제가 발생했다. 프랑스에는 종부세 개념의 세금이 없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부과하고 있는 종부세가 프랑스 정부가 현지 공관에 부과하고 있는 재산세와 비교해 과도하다는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프랑스대사관은 과거 종부세 관련 문제가 발생한 이후 매년 종부세를 정상 납부해왔다"면서도 "올해 세금이 큰 폭으로 오르자 부담을 느끼고 다시 우리 정부에 정식 요청한 것으로 안다. 최종 결정은 외교부에서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프랑스는 지난 2007년에도 종부세가 처음 부과되자 "프랑스에는 종부세가 없다"며 납부를 거부했다. 당시 5000여만 원을 납부하지 않자 당시 국세청은 반포동 빌라에 대해서 압류조치를 취했고, 외교 문제로 비화하기도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다른 주한 공관의 경우, 사택을 임대 형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종부세 문제가 없는데, 프랑스 측은 직접 부동산을 매입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로 봐야 한다”며 “지난해 12월에도 프랑스 측이 종부세 납부기한을 연장해달라는 요청을 별도로 해오는 등 관련 이슈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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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증인 채택 두고 주말 동안 설전
"靑에 대통령 친인척 전담직원 있어"
"지금까지 당사자에게 사죄도 안 해"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 2020.09.1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 2020.09.1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설전을 벌인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 아들이 허위사실 공표 명예훼손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민정수석실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초반대책회의에서 "청와대에는 대통령 친인척 전담 직원이 있다. 교육위 국정감사장에 건국대 이사장을 누가 증인으로 불렀는지 청와대 직원들도 다 안다"며 이같이 전했다.

곽 의원은 또 "해당 증인을 야당 의원이 불러 국정감사장에 대기시켜놓았다는 억측과 소설 같은 전제로 온갖 비난을 가한 것"이라며 "이러고도 오늘 이 시간까지 당사자에게 그 어떤 사죄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문씨와 곽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씨가 출강 중인 건국대학교 유자은 이사장의 증인 출석 문제와 강의평가 자료 제출 요구 등을 놓고 SNS에서 공방을 벌였다.

문씨는 지난 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상도는 상습적이고 무분별한 권한 남용으로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며 "곽상도 의원이 제가 출강 중인 대학 이사장을 국정감사에 불러냈다고 한다"고 썼다.

이에 곽 의원은 지난 9일 "문씨가 공개적으로 밝힌 내용이 사실을 호도하고 있어 분명히 해둔다. 건국대 이사장은 민주당 의원의 필요 때문에 증인으로 국감장에 불려 나왔고 그에 따라 국감장에 대기한 것"이라며 "이왕에 증인으로 출석했기에 '문준용씨 자료'도 제출해 주도록 요청한 것뿐"이라고 전했다.

실제 교육위 국감 증인·참고인 명단에 따르면 건국대 이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서동용·김철민 의원이다. 사유는 '건국대 옵티머스 자산운용 120억 투자손실 관련'이다.

곽 의원의 반박에 문씨는 10일 "제가 잘못 안 부분이 있다. 미안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페이플레이하자"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연철 전 통일부장관이 북한의 심야 열병식과 관련 “신형 ICBM 시험발사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김 전 장관은 12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번 심야 열병식이 “이례적”이라며 “제재, 코로나, 수해, 이렇게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로하는 그런 부분들이었기 때문에 야간에 빛을 활용해서 화려하게 행사를 준비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공개된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됐든 잠수함 발사 미사일이 됐든 일단 길이가 길어졌고 길이가 길어졌다는 건 그만큼 사거리가 연장되었다, 이렇게 추측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직경하고 중량이 좀 늘어난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전문가들이 다탄두 가능성을 주목해서 보고 있다”며 추가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 장관은 “이런 무기들은 실전 배치를 하기 위해서 시험발사를 해봐야 된다”며 “과연 북한이 시험발사를 언제 할 것인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은 “우리 입장에서는 시험발사 하게 되면 국제사회에서 미국 대선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정세가 굉장히 악화될 수 있는데 이런 전략적 도발을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 것이냐, 그 방지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하는 것도 숙제로 남겨져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은 북한의 시험발사 시기 결정은 “가장 중요한 건 미국 대선 결과 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내년 1월 달에 8차 당대회를 개최하기로 돼 있다. 당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정세에 대한 평가를 해야 되고 전략적 방향에 대해서 정리를 해야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중요한 건 우리가 앞으로 이런 과도기적 상황에서 어떤 정책을 취하는 가에 따라서 결과도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이어갔다. 현재 외교 국면에서 적절한 대응을 취한다며 북한 도발 대응에도 변화가 있으리라는 분석이다.

김 전 장관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미국 정부의 대북 정책 변화에 대해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쪽 발언에 주목했다.

김 전 장관은 “국내 정치적으로 이슈가 많아 대외관계를 자세하게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지만 지금 바이든 후보 캠프 쪽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도 있다. 다만 트럼프 정부처럼 어떤 이벤트에 치중하기보다는 충분하게 실무협상을 해서 접근하겠다, 이렇게 나오고 있다”며 “북한 입장에서도 지켜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박근혜-이명박 정부 시기 한국의 적대적 대응이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오바마 정부 때도 그때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였는데 아마 그런 우리의 대북정책이 전략적인 데에 영향을 미친 측면들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클린턴 정부 때 보면 우리가 철학과 의지를 갖고 또 방법론을 제시함으로 해서 협상을 만들어갔던 경험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열병식에서 “남녘동포”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앞서 주고받은) 친서에 나와 있는 표현과 비슷하기 때문에 너무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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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아 3명과 교사·직원 4명…추석 가족 모임서 감염 원아 다니던 어린이집




어린이집 · 유치원 휴원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김준호 기자 = 12일 대전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교사 등이 집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에 만나 식사를 함께한 뒤 집단 감염된 일가족이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유성구 상대동 한 어린이집 원아 3명(대전 392∼394번)과 교사·직원 4명(대전 395∼398번)이 확진됐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389번이 다니던 어린이집이다.

방역 당국은 이 어린이집 원아와 교사 등 18명을 검사했는데, 이 중 7명이 집단 확진된 것이다.

대전 389번 어린이는 전날 확진된 일가족 7명(대전 385∼391번)의 일원이다.

이 가족은 추석 연휴이던 지난 3일 함께 모여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성구 상대동 거주 60대 남성인 385번은 지난 10일 폐렴 증상으로 충남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검사를 받았다.


다시 붐비는 대전지역 선별진료소
지난 8일 대전시 서구 만년동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선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역 당국이 385번 확진자의 가족을 검사한 결과 배우자(대전 386번)와 유성구 봉명동에 거주하는 딸 부부(387·388번)와 손자(389번), 유성구 상대동에 거주하는 또 다른 딸 부부(390·391번) 등 일가족 6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대전시 관계자는 "(385번 확진자 가족은) 추석 연휴 기간 식사 등 가족 간 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확진자 등을 대상으로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동행복권파워볼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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